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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우리은행 온(On)택트 해커톤 수상 후기 - 약 한 달간의 여정
    #사이드프로젝트 #회고 2021. 5. 8. 12:13

    한 달간 진짜 재밌게 참여했고, 누구보다 의지가 불탔던!!🔥🔥, 김칫국을 드링킹 했지만 그마저도 재밌었던 (ㅋㅋㅋ) 2021 우리은행 온택트 해커톤의 경험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프로젝트 블루아워 우리은행 온(On)택트 해커톤

    이번 해커톤은 우리은행에서 주최하는 해커톤 대회로, 디지털 금융을 선도할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주제였다. 우리은행 API와 AWS를 제공해줘서 더 창의적으로 기획할 수 있었다. (AWS는 대회 후 칼 같이 회수했다.)

    총 상금 2,300만원우리은행 채용 시 서류 면제 해택, 서울 강남 소재의 개발 공간 제공 등의 특전이 있었다. 이 때문인지 지원자들이 몰렸고, 이에 시상규모를 확대한 우리은행! 아주 칭찬해~👍👍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는데,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다. 오프라인이었으면 더 재밌고 다양한 것을 보고 즐겼을 텐데..! 어쩔 수 없이, 코로나 시국에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 해커톤의 시작 _ 팀원 구성

    지난 3월 마지막 주, 오랜만에 대학 같은 과 언니랑 만나기로 해서 여유롭게 평일 낮에 이런저런 수다를 떨던 도중, 언니가 요즘 너무 여유롭다고 하길래, "언니, 그럼 나랑 공모전 나가볼래?!" 했는데! 이렇게 장난스럽게 말했던 게 이 해커톤의 발단이 되었다.

    때마침 "우리은행 온택트 해커톤"이 모집 중이었고, 평소에도 핀테크 서비스를 한 번쯤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나는 바로 팀을 꾸렸다. 우리 팀은 이렇게 구성됐다.


    서비스 기획 & 디자인 & 퍼블리싱 2명
    / 서버 개발자 1명 / 프론트 개발자 1명

     

    디자이너는 나를 포함해서 2명이었는데, 탄탄한 기획을 위해 설문조사와 타켓층 3명과의 심층 인터뷰까지! 아주 열정이 넘쳤고~🔥 넘나 뿌듯했고~😇 내가 생각해도 아이디어 뱅크였다~😜 우리가 정말 많은 구현을 요구했는데 우리 팀 능력 뿜뿜 개발자님들은 우리가 요구한 디자인을 밤새서 다 구현해 주셨다. 다른 개발자와 팀이였으면 아이디어를 축소해야 했을지도!! (결론: 우리 팀 능력 짱👍)

     


    #이번 해커톤 목표는??


    핀테크 서비스 만들어보기!
     →  그래도 이왕 하는거 수상했으면 좋겠다  →  대상이 아니면 죽음을...!?

    목표는 사실 처음에는 별다른 건 없었고 "핀테크 서비스 만들어보기"였다!

    예전부터  핀테크 서비스에 관심 많았고 핀테크 프로젝트 해보고 싶었는데, 카드 데이터, 결제 내역 데이터, 계좌 데이터 등 데이터가 없다는 문제, 그리고 결제 수단을 붙이기 어렵다는 문제로 사이드 프로젝트할 때 매번 못하곤 했다.

    이번 해커톤에서는 다양한 우리은행 API를 제공해준다고 하니 이 기회에 핀테크 서비스 한 번 만들어보자!! 가 처음 목표였다. 그러나 하다 보니 열심히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상 욕심이 생겼다. 결국 마지막에는 우리끼리 벌써 일등이라며 자축하기에 이르렀다.😅

     


    #진짜 웃긴 우리팀

    우리 팀은 진짜 웃음 바이러스가 끊이질 않았는데 ㅋㅋㅋ 나중에는 그냥 뭐만 하면 웃겼던 것 같다.

    그중에 가장 웃겼던 일화는 우리은행은 해커톤의 시작을 Zoom에서의 카메라 인증으로 했는데, 자신의 팀명과 이름을 종이에 적거나 휴대폰 네온사인으로 비춰서 인증을 해야 했다. 우리 팀원 중에 한 명이 불가피하게 지하철로 이동 중이었는데, 약 10분가량을 지하철 한복판에서 팀명과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사람들의 시선과 마주해야 했다. 진짜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한 동안 배꼽 잡고 웃었다.

    이거 말고 더 많은 썰이 있지만, 아무튼 이렇게 웃긴 팀원들과 함께해서 더욱 재밌었고 그래서 더 결과물이 잘 나온 것 같다.


    #온라인으로 잘 협업하기

    Flowchart
    UI Design

    디자인은 피그마(Figma)를 사용해서 작업했다. 피그마는 실시간으로 다른 사람의 작업하는 것을 보면서 작업할 수 있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바로바로 저장되기 때문에 중간에 파일이 날아갈 걱정이 없다. 그리고 웹 기반이어서 윈도우와 맥에 모두 호환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회의는 Zoom을 사용하여 화상회의로 진행했는데, 이제 Zoom은 모두가 익숙한 툴로 자리 잡은 듯하다. 어려움 없이 잘 소통했고, 디자이너끼리 긴밀하게 아이데이션을 해야 할 때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초반에 아이디어 잡고 기획 잡을 때 회의를 엄청 오래 했다. 아무래도 핀테크 서비스는 카드사와 은행사가 얽혀있고, 금융 법률까지 신경 써야 해서 기획하기가 까다로웠다. 거기다 우리는 '블록체인'까지 곁들이는 바람에 더욱 복잡했다. (사실 복잡한 만큼 더 재밌는 게 기획이라네~!) 나중에 플로우가 정해진 다음에는 일사천리로 디자인과 개발을 진행했다.


    # 철야작업... 그리고 감격의 완성~

     

    새벽 3시 55분, 오류를 다 잡은 시각..

    대회 마감에 가까워질 때는 이렇게 새벽까지 작업했다. 어느 정도 개발이 완성된 상태에서 QA(Quality Assurance)를 진행했는데 우리가 오류를 너무 잘 찾아내서 새벽까지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최종 시연 영상이 완성되었을 때는 진짜... 너무 뿌듯했다.


    # 수상, 그리고 대회를 마치며

    서류 합격과 본선 진출 / 최종 수상 선정

    비록 우리 팀이 그토록 원하고 바라고 확신했던 금상은 아니지만, 우수한~ 우수상~으로 마무리했다. 그래도 우리 팀이 재밌게 한 달간 작업했다는 것과, 완성한 앱이 만족스러웠다는 것, 그리고 특전과 소소한 상금을 받은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해커톤을 진행하면서 핀테크 서비스를 직접 기획해보고 그것이 디자인과 개발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최종 결과물로 완성되어 뿌듯했다. 그리고 열심히 그리고 잘 만드는 것 중요하지만, 그것을 5분이라는 발표시간 안에 얼마나 표현하고 청중을 이해시키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 팀은 앱의 기능도 많고 설명하고 싶은 포인트가 많아서 이 5분이라는 시간이 너무도 짧게 느껴졌는데, 처음에는 너무 열심히 작업했고, 기능 하나하나 이유와 기대효과가 있어서 모든 것을 다 설명하고 싶었다. 그러나 핵심만 남기고 나머지는 덜어내는 작업이 굉장히 중요하고 핵심만으로 서비스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 깨달음을 발판으로 다음에 있을 프로젝트 발표는 좀 더 잘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


    해커톤에서 개발한 서비스는 이후 한 번 더 다듬어서 개인 홈페이지에 공개하려고 한다.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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